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슈틸리케호 '카타르 단교'로 불똥…UAE서 항공편 막혀

소환욱 기자

입력 : 2017.06.06 10:35|수정 : 2017.06.06 10:35


모레(8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이 아랍권 7개국의 '카타르와 단교' 선언으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지역의 국가들이 카타르와의 단교 조치의 하나로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과 선박의 왕래를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대표팀은 모레 새벽 2시 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현지시각으로 10일 오후 3시 반 카타르항공을 이용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카타르항공이 취항 금지대상에 포함됐고 UAE와 카타르를 왕복하는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불똥이 튀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UAE도 카타르 단교 선언에 포함된 국가여서 대표팀이 카타르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오만 등을 경유하는 대체 항공편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슈틸리케호는 10일 오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이틀 정도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