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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경계지역 기장·양산 AI 발생에 긴장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6.05 09:06|수정 : 2017.06.05 09:06


울산시 울주군이 경계지역인 부산시 기장군과 경남 양산시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울주군은 지난해 10월 전남 해남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8개월간 운영한 특별방역대책 기간 운영을 지난달 말 끝내고 'AI·구제역 없는 청정 울주'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도 채 안 돼 울주군과 접하고 있는 시·군 2곳에서 한꺼번에 AI가 발생한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AI 양성반응이 확인된 지역은 전북 군산을 비롯해 제주·경기 파주· 경남 양산·부산 기장군 등 5개 시·군, 6개 농가입니다.

당국 조사에서 지난달 27일을 전후로 1만5천여 마리를 키우는 군산 종계 농장에서 중간유통상 격인 제주, 파주, 양산, 부산 등 네 곳 농가로 오골계 4천 마리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장군은 어제 닭·오리 사육농가의 신고를 받고 AI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자 해당 농가의 닭·오리를 살처분하고 농가 주변을 출입 통제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울주군도 오늘부터 기장군과 양산시로 오가는 국도 14호선과 서울산 IC에 각각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며 비상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또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의 가금류 거래를 금지했으며, 앞으로 AI 확산 상황을 보고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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