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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공군 비행술 경기 참관…올해 4번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6.05 08:31|수정 : 2017.06.05 08:31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우리의 공군에 해당하는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이 주최한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어제(4일) 공군 조종사들의 비행술 경기대회가 열렸으며, 조종사들이 다양한 조종, 사격 기술을 선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대회에 앞서 김정은은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의 목적이 "모든 비행 지휘관들을 적 항공모함을 비롯한 어떤 대상물들도 일격에 소멸해버릴 수 있는 불사조들로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광혁 사령관을 필두로 공군 사단장, 여단장 등 지휘관들이 조종 및 사격 기술을 선보였으며, 젊은 조종사와 여성 조종사도 출격했습니다.

대회를 참관한 김정은은 "항공군 안의 전투비행사들이 비행 훈련을 정상화·생활화·습성화함으로써 공격명령이 내리면 침략의 본거지들을 초토화해버릴 수 있게 준비됐다"며, 올해 경기대회가 지금까지 진행한 대회 중에서 제일 잘됐다고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김정은의 대회 참관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보위상,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북한군은 2014년부터 매년 한 차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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