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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복판서 차량흉기테러…7명 사망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6.04 13:14|수정 : 2017.06.04 19:38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차량과 흉기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어젯(3일)밤 10시쯤 런던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시속 80킬로미터의 속도로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덮쳤습니다.

승합차는 곧바로 다리 남쪽 전통시장인 버로 마켓으로 향했으며 차에서 내린 남성 3명이 주말을 즐기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용의자 3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맞서다 모두 사살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일련의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용의자들의 신원과 배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알라를 위한 것'이라 외쳤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또 테러 이후 이슬람국가, IS의 SNS엔 '십자군 민간인을 공격한다' '런던브리지가 무너지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번 테러가 IS 추종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번 테러는 지난 3월 웨스트민스터 다리 차량 테러와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에 이어, 영국 내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발생한 민간인 상대 '소프트 테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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