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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컷 탈락…쭈타누깐, 여자골프 세계 1위 '예약'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6.04 11:42|수정 : 2017.06.04 11:42


여자 골프 스타 유소연이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습니다.

유소연은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오버파로 컷 탈락했습니다.

2014년 10월부터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던 유소연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건 2년 8개월 만입니다.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 경우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었지만, 유소연의 컷 탈락으로 세계 1위 자리는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현재 세계 1위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로, 2위 쭈타누깐과 3위 유소연이 간발의 차로 추격 중이었는데, 이번 대회에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불참하면서 유소연이 3위 이내의 성적을 내면 유소연이 세계 1위가 되고, 그렇지 못하면 쭈타누깐이 1위에 오르는 상황이었습니다.

2015년 10월부터 84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리디아 고는 내일 발표할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한편,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는 김인경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미국 폴라 크리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정은은 7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고, 최근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새로운 세계 1위 쭈타누깐의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도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4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박성현은 1오버파로 공동 48위에 머물러 상위권 입상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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