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美 "사드, 한국 조치 이해"…한미 갈등 우려 불식

김흥수 기자

입력 : 2017.06.04 06:21|수정 : 2017.06.04 06:21

동영상

<앵커>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한미 국방장관이 어제(3일) 회담을 열고, 사드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보고 누락' 조사는 국내적 조치라고 설명했고, 미국 측은 이해하고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어제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며 한미동맹의 정신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미 측에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한국의 조치를 이해하고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한 장관은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조치가 자칫 한미간 갈등의 소지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고, 한미동맹은 여전히 공고하다는 점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앞선 아시아안보회의 주제 발표에서 한미 군사협력은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원고에는 없던 표현을 즉석에서 추가한 것으로, 한국 내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은 의무를 다했다고 돌출 발언을 해, 군사 회담을 앞두고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