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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골프-'샷이글' 김기환 2R 선두…김준성 1타 차 2위

김영성 기자

입력 : 2017.06.02 20:02|수정 : 2017.06.02 20:02


남자골프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김기환이 '샷이글'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기환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CC(파71·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습니다.

김기환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첫날 선두였던 김준성을 1타 차로 밀어내고 순위표 맨 위로 치고 나왔습니다.

김기환은 1번홀(파4)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뒤 2번홀(파4)에서 '샷이글'까지 잡아내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홀까지 18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김기환은 이후 17번홀까지 김준성과 공동선두들 달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습니다.

김기환은 2012년과 2015년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KGT)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두 번이나 받았지만 아직 우승은 없습니다.

그동안 너무 우승만 생각했다는 김기환은 "남은 라운드를 최대한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준성은 오늘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4개를 범해 이븐파로 타수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2위입니다.

조병민과 최민철이 나란히 7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상금랭킹 3위 박상현은 오늘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로 홍순상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첫날 부진했던 허인회는 오늘 5타를 줄이며 1언더파 공동 2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시즌 상금 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와 이상희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최진호는 4타를 잃어 1오버파 공동 37위로 순위가 내려간 반면 이상희는 4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27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참가한 선수 중 세계랭킹(61위)이 가장 높은 재미교포 케빈 나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27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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