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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자기 표절 의혹에 "정식 승인받고 요청받아 게재"

손승욱 기자

입력 : 2017.06.02 14:23|수정 : 2017.06.02 14:23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노사정위원회 보고서와 산업노동연구 논문 내용이 같다는 자기 표절 의혹에 대해 "노사정위 승인을 받고 학회지 요청을 받아 게재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2000년 쓴 글이라서 지금의 윤리 규정에 미흡한 것은 송구하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정부 기관에서 일하며 일정 기간 후 연구 용역 받았다는 것에 대해 따갑게 질책받는데 당시 금융 구조조정 논문을 게재할 필요성이 있어서 용역을 맡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인사 청문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게 아닌가 말을 들을 정도로 자료 제출에 최대한 응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부족한 게 있다면 응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 부인의 영어전문강사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2013년 당시 취업할 때 경쟁자가 없었고 그 전에 경기도 교육청 시험에 합격한 뒤 초등학교에서 같은 업무에서 근무하고 있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격 충족 여부에 대해서 당시 정확히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일감 몰아주기, 부당한 내부거래 등 양극화를 심화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근절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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