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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흡연인구 3억 1천만 명 상당수 "담배 끊을 생각 없다"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6.02 11:21|수정 : 2017.06.02 11:54


세계 최대 담배 소비국인 중국의 흡연자들 상당수는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AP 통신이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흡연인구는 3억 1천6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 정도에 달합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측은 최근 중국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가 담배를 끊을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들의 60%는 담배가 뇌졸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40% 가까운 흡연자들은 흡연이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대도시들은 공공장소 흡연금지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도 2년 전 담뱃세를 인상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세계 주요국 보건 당국자들은 공공장소 흡연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담뱃세를 더 올리는가 하면 흡연 경고를 공격적으로 강화하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중국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연말까지 공공장소 흡연금지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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