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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1.1% '깜짝 성장'…민간 소비 여전히 저조

한주한 기자

입력 : 2017.06.02 13:13|수정 : 2017.06.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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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분기 우리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1.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4월에 1분기 성장률이 0.9%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오늘(2일) 이를 수정해 발표하면서 성장률을 1.1%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분기 성장률이 1%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1년 2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반도체와 기계류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뚜렷했고, 주택경기 호조에 건설투자도 6.8% 큰 폭 늘어난 것에 영향받았습니다.

특히 제조업 성장률이 6년 1분기만에 최대인 2.1%에 달해, 우리경제가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0.4%에 머물러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 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나아질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당초 우리 경제가 올해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을 감안할 때 올해 성장률이 2%대 후반, 또는 3%대에 이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모처럼의 회복세를 정착시키려면 소비를 압박하는 가계 부채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새 정부 들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기업 관련 정책이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연착륙시키는 것도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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