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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선 타고 北 나선시 관광상품 출시 예정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6.02 09:12|수정 : 2017.06.02 10:00


러시아 관광회사가 여객선을 이용해 북한 나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관광회사 '아밋'이 다음달 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나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을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관광회사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객선을 타고 북한 나선시를 방문해 5일간 체류하는 관광상품 가격이 2만 7천 루블, 우리돈 53만원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나선시에 머물며 주변의 사적지와 명승지, 식물원 등을 방문하고 공연도 관람할 예정입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25일부터 나진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화물·여객선 '만경봉호' 운항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해운회사가 운영을 맡은 만경봉호는 매주 1차례씩 나진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 운항합니다.

한편 장혁 북한 철도상이 다음주 러시아에서 북러 철도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장혁 철도상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제45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그제 평양에서 출발했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장혁 철도상이 러시아 철도 관계자와 만나 나진∼하산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대사관측은 올해 들어 나진∼하산 철도를 이용한 러시아산 석탄 운송량은 111만톤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말까지 운송량이 250만톤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나진∼하산 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량은 160만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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