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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도피 중이던 세월호 소유주 장녀 유섬나 씨 6일 한국 송환

이대욱 기자

입력 : 2017.06.02 09:28|수정 : 2017.06.02 09:28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3년간의 도피 끝에 오는 6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됩니다.

프랑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유씨가 프랑스 정부의 한국송환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소송이 최고행정법원에서 각하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유씨의 한국송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유씨의 신병을 확보해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 구치소에 수감한 뒤 오는 6일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강제송환할 계획입니다.

한국 검찰 호송팀이 파리의 인천행 국적기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 유씨의 신병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총 4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014년 4월 유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렸습니다.

그는 지난 2014년 5월 파리 샹젤리제 부근 고급 아파트에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뒤 아들이 미성년자임을 내세워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해오다 구치소 수감 1년 1개월 만인 지난 2015년 6월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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