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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 '단식 탈락' 정영식, 복식 8강

주영민 기자

입력 : 2017.06.02 08:30|수정 : 2017.06.02 08:30


한국 탁구의 '에이스' 정영식이 세계탁구선수권 단식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복식에서 만회하고 있습니다.

정영식은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와 짝을 이뤄 8강에 올랐습니다.

정영식-이상수조는 16강전에서 싱가포르 가오닝-팡쉬에지에조에 4대 3(12-10, 8-11, 10-12, 9-11, 11-3, 11-9, 11-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힘겹게 따낸 이상수-정영식조는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스코어 3대 1로 져 벼랑끝에 몰렸습니다.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정영식의 백핸드가 연이어 네트에 걸리고, 싱가포르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힌 탓입니다.

하지만 5세트부터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싱가포르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세 세트를 모두 챙겨 역전극을 일궈냈습니다.

세계랭킹 1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정영식은 전날 단식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혼합복식에서는 이상수-양하은조와 장우진-이시온조가 각각 8강과 16강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양하은과 김경아, 서효원, 이시온이 모두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남자는 장우진과 정상은, 이상수가 32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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