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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軍 사조직 '알자회'가 인사 독점…엄격처단해야"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6.01 13:43|수정 : 2017.06.01 13:43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오늘(1일) "군내 사조직이 군의 특수한 보직이나 인사를 독점해 왔던 것이 밝혀진다면 감찰을 통해 엄격하게 처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반입 보고누락 파문을 비판하면서 "육사 34기부터 43기에 달하는 100여 명으로 이뤄진 군내 사조직 '알자회'가 일부 특정 직위나 자리를 독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진 지난해 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군 진급 등에서 '알자회'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홍 수석부의장은 "알자회가 국내의 핵심보직, 특히 국방정책실장 자리를 포함한 주요 사단장직을 자기들끼리 돌리면서 이러한 일들을 처리했다는 것은 매우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난 80년대 군사쿠데타를 감행했던 게 하나회 사건이었다"며 "알자회도 김영삼 정부 시절 해체된 것으로 생각됐는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다시 부활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사드 문제에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감사나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청문 절차를 거쳐서라도 반드시 해결하고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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