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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이낙연 인준 대단히 유감…여야정 협의체 참여 안해"

김정인 기자

입력 : 2017.06.01 09:38|수정 : 2017.06.01 09:38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정부가 주재하는 일방적 국정 설명회 식의 성격을 가진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오늘(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라면 여야 협치 정신에서 대통령이 제안했던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무의미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정부·여당의 인준 강행 처리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국회의 고유 권한인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진정한 협치 정신의 구현을 위해서 여야가 주체가 되고, 국회가 주체가 되는 협의체 구성을 새롭게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또 "입법부 수장이 본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각성을 강력하게 요구드린다"며 "정세균 의장의 각성과 재발방지 의지의 표명이 없다면 의장 주재로 매주 월요일 열리는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앞으로 있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 더 철저하게 엄중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는 청문회에 설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심될 수준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나온 의혹과 문제만으로도 자진사퇴가 마땅하다"며 "현미경 검증을 하는 것이 제1야당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의 방문에 대해선 "이런 상황에서는 만나기 대단히 불편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독선·독주와 협치 실종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전혀 진정성 없는 '언론 사진찍기'용 회동에는 응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해 다음 주중에 당 차원의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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