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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바예바, WADA 압박에 러시아반도핑 감시위원장 사임

최희진 기자

입력 : 2017.06.01 08:42|수정 : 2017.06.01 08:42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인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압박에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신바예바는 러시아 인테르팍스 뉴스 에이전시와 인터뷰에서 "위원장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겠다"며 "감시위원으로 남아 러시아 반도핑 시스템이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신바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반도핑기구 감시위원장으로 뽑힌 이후, 러시아 육상에 대한 제재가 정치적인 행위라며 세계 반도핑기구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세계 반도핑기구는 "이신바예바의 행동은 러시아 반도핑기구의 자격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세계 반도핑기구가 이신바예바의 감시위원장 사임을 러시아 반도핑기구 자격 회복의 조건으로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고, 결국 이신바예바는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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