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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음식점도 짜다"…전국 평균보다는 낮아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5.31 11:27|수정 : 2017.05.31 11:27


서울의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김치·된장찌개 등의 나트륨 함유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내 음식점 973곳과 어린이집 834곳을 대상으로 한 음식물 나트륨·염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김치찌개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천637㎎, 된장찌개는 1천852㎎으로 전국 평균인 1천962㎎, 2천21㎎보다는 낮았습니다.

그러나 된장국에는 평균 1천753㎎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전국 평균 1천607㎎보다 높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하루 나트륨 권고섭취량으로 2천㎎을 제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서울 시민이 하루에 섭취하는 나트륨은 WHO 권고량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에 녹아 있는 소금의 양을 의미하는 염도는 김치찌개 1.04%, 된장찌개 1.16%, 된장국 0.99%로 조사돼 전국 평균 각각 1.25%, 1.28%, 0.91%보다 낮았습니다.

서울 어린이집의 된장국 염도는 평균 0.47%로 일반 음식점 평균보다 0.52%포인트 낮았습니다.

서울시 시민건강국은 "외식업중앙회와 협력해 저염실천 교육과 어린이집 염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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