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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초대석에는 이화여대의 첫 직선제 총장이자 16대 총장으로 선출되신 김혜숙 총장님 모셨습니다.
학생들의 지지가 총장님에게 압도적이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혜숙/이화여대 총장 : 글쎄요, 학교가 변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표현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명예 회복에 나서달라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과거에 교육부가 자신의 뜻에 맞는 대학에 특혜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줬기 때문에 정부의 입김이나 윗선의 입김을 외면할 수 없는 한계도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것들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혜숙/이화여대 총장 : 우리나라 사립 대학들이 워낙 열악한 상황에 있다 보니까, 교육부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그런데서 자율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번 경우도 그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아직까지 정확한 진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좀 더 봐야겠습니다.]
"희망을 잃었지만, 동시에 희망을 보았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시죠. 총장님이 보신 희망은 어떤 희망이십니까?
[김혜숙/이화여대 총장 : 학생들의 저력이라고 할까요, 이화여대 학생들을 뒤에서 서포트했던 동창들, 또한 뒤에서 서포트했던 교수님들, (서포트해주신) 국민 여러분들, 우리 사회 안에서 이화여대가 어떤 위치를 가지고 있는가, 이화인들의 저력이 무엇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저력을 모아 간다면 오명을 충분히 씻어내고 더 좋은 발전을 이룰 수 있겠다, 이런 희망을 봤습니다.]
이화여대를 아끼는 분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김혜숙/이화여대 총장 : 굉장히 큰 변화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변화의 계기를 잘 살려서 잘 가야 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요즘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외적·심리적으로 겪고 있는데, 문제없는 삶은 없고, 좌절 없는 성공은 없으니 좌절하지 말고 강하게 헤쳐 나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