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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유라 기내서 체포…도착 즉시 중앙지검 압송

윤나라 기자

입력 : 2017.05.31 10:29|수정 : 2017.05.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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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되는 정유라 씨가 우리 국적기 내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인천공항에 도착하는대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할 계획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 중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행 국적기 내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한국시간으로 오늘(31일) 새벽 4시 8분쯤 경유지인 암스테르담공항에 기착한 인천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영수 특검은 정 씨의 송환이 늦어지자 2023년 8월31일까지 유효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정 씨는 오늘 낮 3시 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정 씨에 대한 주요 조사는 중앙지검 특수1부가 담당합니다.

특수1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수본에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등을 수사했습니다.

정 씨는 말 구입비 등 승마지원 명목으로 삼성이 제공한 돈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 이화여대 입시비리 등은 첨단범죄수사 1부가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와 함께 정 씨의 변호도 맡은 이경재 변호사 등 변호인들도 조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정 씨가 검찰에서 새로운 진술을 할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정농단 연루자들의 재판과 향후 수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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