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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폐업 부곡하와이 경영비리 의혹 수사 착수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5.31 08:39|수정 : 2017.05.31 09:13


검찰이 경영난으로 폐업한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에 대해 경영비리 의혹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부곡하와이 경영진이었던 전 이사 A 씨를 상대로 회사 경영 업무와 관련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A 전 이사는 지난 22일 직접 검찰에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 18일 폐업을 앞둔 부곡하와이 사업장 내에 자신의 경영비리를 자인하는 자필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A 전 이사는 대자보에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해 왔음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음을 뉘우친다"고 적었습니다.

A 전 이사는 또 다른 B 전 이사와 함께 부곡하와이 폐업 이전에 스스로 사퇴했습니다.

검찰은 "A 전 이사가 직접 찾아와 자수했고 수사번호를 부여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기초 수사단계"라고 전했습니다.

부곡하와이 노조도 이번 주 중 A 전 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해 경영진 비리 의혹 수사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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