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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승마의혹' 파헤친 특수1부가 조사

윤나라 기자

입력 : 2017.05.30 10:36|수정 : 2017.05.30 10:36


'비선 실세' 최순실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 문제를 파헤쳐 온 수사팀이 정 씨의 조사를 주로 담당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내일 정 씨가 한국으로 압송되면 특수1부가 주로 조사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1부는 작년 하반기 검찰 특별수사본부 1기 때 승마 지원을 비롯해 삼성그룹이 최 씨 모녀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주로 수사했습니다.

수사를 이어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협력해주고 최 씨 등과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 씨의 주요 혐의가 이화여대 부정 입학 등인 점에 비춰보면 특수1부가 정 씨 조사를 맡게 된 것은 뇌물 의혹 사건에 정씨가 관여돼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씨의 학사 비리에 관한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 씨는 학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있으며 법무부 소속 검사들과 첨단범죄1부 수사관 등이 정유라를 압송하기 위해 어제 덴마크로 출발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 조사 때 필요하면 특수본 내 타부서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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