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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쿠바 관계도 원상복귀?…오바마때 협정 폐기 추진

권란 기자

입력 : 2017.05.30 06:50|수정 : 2017.05.30 06:50


트럼프 미 정부가 오바자 전 정부 시절 쿠바와 관계회복하며 맺은 각종 협정을 폐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일리콜러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다음달 마이애미에서 오바마 정부 시절 양국이 체결한 모든 협정을 폐기한다는 내용의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도 쿠바계인 공화당 루비오, 크루즈 등 상원의원과 민주당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쿠바와 관계를 재검토하는 정책의 가능성과 타당성을 살펴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11월말 트위터를 통해 "쿠바가 미국을 위한 더 나은 협상을 할 의지가 없다면 오바마 시절 맺은 협정들을 끝내겠다"며 원상복귀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고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지난 2014년 12월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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