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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축구장서 압사사고로 29명 사상…"암표 탓 정원초과"

한승환 기자

입력 : 2017.05.30 02:41|수정 : 2017.05.30 02:41


온두라스 축구 경기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현지시간 어제 오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몬타과 팀과 온두라스 그로그레소 팀 간의 리그 결승전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 밖에 있던 관중들이 강제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표를 구매하고도 경기장의 11번 게이트 구역에 입장하지 못한 군중이 화가 나 강제로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 가스를 쐈고, 놀란 군중이 한꺼번에 뒤로 물러나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경찰은 3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정원보다 더 많은 암표가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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