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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쌓아둔 쓰레기더미에 깔려 40대 아들 숨져

김정우 기자

입력 : 2017.05.29 18:54|수정 : 2017.05.29 18:54


어머니가 고물상에 내다 팔기 위에 쌓아둔 쓰레기더미가 무너져 40대 아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어제(28일) 밤 10시 10분쯤 서울 노원구의 한 단독주택 마당에서 45살 강모 씨가 쓰레기 더미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를 당한 강 씨는 발견한 사람은 어머니인 67살 손모 씨였습니다.

강 씨는 어머니 집의 계량기 검침을 하기 위해 마당 계량기 주변 쓰레기를 치우다가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쓰레기 더미는 어머니가 고물상에 내다 팔기 위해 수거해 둔 것으로 2∼3m 높이로 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폐지 등을 모아 근처 고물상에서 팔기도 하고 물건과 교환해왔다"며 "쓰레기 값이 많이 떨어져 팔지 않고 모아둔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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