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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없애는 마술 냄비" 허위광고로 노인·주부 유인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5.29 14:51|수정 : 2017.05.29 17:35


부산 중부경찰서는 도심 건물에 불법 홍보관을 차린 뒤 주부나 노인을 끌어들여 허위 과장광고로 주방용품이나 생필품을 팔아온 혐의로 홍보관 운영자 48살 김 모씨 등 8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2달 동안 부산 중구의 한 건물 3층에 불법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방문판매업자와 함께 주방용품과 생필품 등 1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씨 등은 계란이나 세제를 헐값에 주겠다고 노인이나 주부를 홍보관으로 유인한 뒤 "고기에 있는 잔류 항생제를 없애주거나 오래된 야채도 싱싱하게 해준다"는 허위·과장 광고로 일명 마술 냄비·숯판 등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들은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고 물건을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김씨 등은 홍보관에서 방문판매업자와 함께 생필품, 주방용품을 팔고 판매수익을 나눠 가졌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물품 판매내역 등이 적힌 홍보관 영업장부와 허위 과장 광고지 등을 압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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