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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최순실, 두 번째 법정 재회…'삼성합병 반대' 증인신문

류란 기자

입력 : 2017.05.29 10:29|수정 : 2017.05.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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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에서는 오늘(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 번째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첫 재판에서 서로 눈길도 주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증인신문도 진행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쯤 법원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재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감색 정장 차림에 간이 올림머리도 그대로였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재판은 오늘부터 최순실 씨의 뇌물 혐의 재판과 합쳐서 진행됩니다. 대기업들로부터 592억 원대 뇌물을 받거나 약속 또는 요구한 혐의로 이번 주에 사흘간 진행됩니다.

오늘과 내일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특검이 기소한 사건의 증인신문이 이뤄집니다.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첫 번째 증인으로 나섭니다.

주 전 대표는 지난해 국회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재벌은 몸통, 최순실은 파리'라고 발언하며 국정농단이 정경유착 사건이라고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또, 삼성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민 전 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장, 원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증인으로 나옵니다.

목요일에는 그동안 진행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건의 공판기록에 대한 서류증거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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