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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감찰반, '돈 봉투 만찬' 현장조사

윤나라 기자

입력 : 2017.05.28 11:13|수정 : 2017.05.28 11:13


이영렬 전 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참석한 '돈 봉투 만찬' 사건을 감찰 중인 법무부와 검찰 합동감찰반이 현장조사와 대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합동감찰반은 최근 '돈 봉투 만찬'이 벌어진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 등 10명이 지난달 21일 함께 저녁을 먹으며 70만 원에서 1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주고받은 장소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식당 관계자를 상대로 돈 봉투 만찬 당시 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했고, 결제 전표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반 관계자들은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해당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것이 부적절한 행위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식당 주인이 기자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손님이 없다"고 항의해 식사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감찰은 수사와 달리 압수수색 등 강제적인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식당의 협조를 얻기 위한 조치였다는 겁니다.

앞서 합동감찰반은 '돈봉투 만찬' 참석자 일부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대상자와 내용, 진행 경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돈봉투 만찬' 사건은 감찰 속도가 더디고 불투명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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