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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 의심 어선…17시간 만에 '안전' 확인

전병남 기자

입력 : 2017.05.28 06:15|수정 : 2017.05.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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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선원들이 탑승한 어선이 어제(27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다가 17시간 만에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어선은 해적선에 쫓긴 걸로 알려졌는데 구조를 위해 청해부대까지 출동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0시 20분, 소말리아 근처 해상에서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한국 선원 3명이 타고 있는 어선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통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정부는 근처 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 청해부대를 급파했습니다.

다행히 17시간이 지나 선장과 연락이 됐고,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어선은 몽골 국적의 오징어잡이 배로 인도네시아에서 오만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어선이 4시간 가까이 쫓기는 동안 추적을 피하려고 통신을 끊고 9노트의 속도로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상은 해적의 활동이 빈번한 곳입니다.

지난 23일 이란 어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당하는 등 올해 2척의 선박이 피랍돼 선원 28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소말리아 근처 아덴만 해역에서는 우리 청해부대를 포함해 수십 척의 군함이 해적 피해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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