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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경쟁 유소연·쭈타누깐, 볼빅챔피언십 동반플레이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5.25 08:39|수정 : 2017.05.25 09:51


여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유소연과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오늘(25일) 저녁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칩니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1위에 올라 있고, 유소연이 2위, 쭈타누깐이 3위로 추격 중인데, 2015년 10월부터 83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디아 고가 앞으로 3주간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유소연 또는 쭈타누깐이 1위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았습니다.

리디아 고가 불참하는 볼빅 챔피언십에서 유소연과 쭈타누깐은 재미동포 미셸 위와 같은 조로 1, 2라운드를 함께 치르게 됐으며, 유소연과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1위에 오릅니다.

유소연은 5등만 하더라도 쭈타누깐이 3위 밖으로 밀리면 1위가 될 수 있고, 쭈타누깐 역시 3위에만 오르면 유소연이 5위 밖으로 밀릴 경우 세계 1위 등극이 가능합니다.

2006년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처음 도입된 이후 1위 자리에 올랐던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시작으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쩡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 리디아 고 등 9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158주간 1위를 지킨 오초아가 가장 오래 왕좌에 머물렀고 쩡야니가 109주, 리디아 고는 두 차례에 걸쳐 총 102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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