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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머리에 원피스'…강도질 20대 여장남자 구속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5.22 11:24|수정 : 2017.05.22 17:14


강원 원주경찰서는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수면유도제를 음료에 타서 먹인 뒤 피해자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25살 안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6일 원주의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피해자 40살 A 씨에게 수면유도제를 몰래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기절한 A 씨의 지갑에서 현금 2만5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씨는 평소 머리카락을 어깨 밑까지 기르고 여성 옷을 입거나 향수를 뿌리는 등 여장을 하고 다녔으며 여성용품을 살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당시에도 짙은 화장은 물론 원피스와 구두를 신는 등 여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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