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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명 개인정보 도용 대포폰 500여 대 개통…6억 원 소액결제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5.18 11:12|수정 : 2017.05.18 11:12


청주 상당경찰서는 137명의 개인 정보를 도용해 속칭 '대포폰'을 개통한 뒤 소액결제를 하는 수법으로 6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휴대전화 판매 업주 35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청주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137명의 명의를 도용해 스마트폰 500여대를 불법으로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한 사람당 2∼4대의 스마트폰을 몰래 개통한 A씨는 100만원 상당의 단말기를 70만∼80만원에 중고로 팔았습니다.

스마트폰을 판 뒤 유심칩을 따로 챙긴 A씨는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해 각종 상품권을 사들여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몰래 개통한 휴대전화로 소액결제를 하고 기계는 중고로 파는 방법으로 A씨는 1년 2개월 동안 6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대학생인 피해자들은 수개월 뒤 200만∼400만원에 달하는 휴대전화 요금과 소액결제 청구서를 확인한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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