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 시각 세계]
이곳은 곧 칸 영화제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의 남부지방 칸입니다. 건장한 남성 두 명이 사다리를 묶어두었던 자물쇠를 뜯어내고 있죠.
자신이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들을 조금이라도 더 잘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아온 팬들이 설치한 사다리들입니다.
포토라인과 레드카펫의 사이가 좀 떨어져 있다 보니, 칸 영화제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이렇게 사다리를 세워놓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왔는데, 하지만, 올해는 2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니스 테러 탓에 경비가 어느 때보다 삼엄해졌고, 이렇게 사다리마저 뜯게 됐다고 합니다.
안전을 위한 조치지만, 좋은 사진을 찍을 기회를 놓친 사람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