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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북한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실험 가능성"

이강 기자

입력 : 2017.05.16 22:48|수정 : 2017.05.16 22:48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 시 안정성을 확인하는 실험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NHK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늘(16일) 오후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해 그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고도가 처음으로 2천㎞에 달했다"며 "재진입 시 탄두 상황이 어떻게 되는가를 평가하는 실험도 행했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것에 의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이 진전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주요 7개국(G7)이 협력해 북한에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 발사 탄도미사일은 비행에는 성공해 연이어 실패한 무수단 미사일보다 성능이 향상된 IRBM, 중장거리탄도미사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오늘 강연에서 중국이 북한산 석탄수입을 중단했지만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개최되는 중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중국이 상당히 당황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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