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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박물관서 보석 1천800개 박힌 19세기 왕관 도난

이대욱 기자

입력 : 2017.05.16 17:37|수정 : 2017.05.16 17:38


▲ 리옹 푸르비에르 박물관의 예전 전시 모습

프랑스 리옹에서 1천 800여 개의 보석이 박혀 있는 19세기 왕관이 도난당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리옹의 가톨릭 박물관인 푸르비에르 박물관에 지난 12일 밤 도둑들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침입해 1899년 제작된 '성모의 왕관'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1천 791개의 각종 보석과 진주가 박혀 있는 이 왕관의 시가는 100만 유로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종의 가톨릭 성물인 이 왕관은 1870년 프로이센과 프랑스 간 전쟁에서 남편과 자식들이 살아 돌아온 것에 대해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 지역 여성 신자들이 보석을 기증해 제작된 것입니다.

경찰은 도둑들이 보안 시스템을 뚫고 들어가 고가의 종교 기념물들만 골라 훔친 점으로 미뤄 문화재 전문 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들을 쫓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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