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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역대 최저' 38%로 추락…공화당 "내년 선거 비상"

이대욱 기자

입력 : 2017.05.16 16:57|수정 : 2017.05.16 17: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추락하면서 내년에 중간 선거를 치러야 하는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CNN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8%입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어제 내놓은 공동 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평균 40.9%로 나타났고 국정 수행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3.8%였습니다.

취임한 지 불과 115일 지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미국을 이끈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 초반 지지율은 64%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56%, 45%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점점 추락하면서 공화당 내에선 내년 선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갤럽의 제프리 존스는 "1946년 이후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이상이면 대통령의 친정 정당은 하원 중간 선거에서 평균 14석을 잃는다. 지지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잃는 의석 수가 36석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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