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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가 대북제재 시작했나…단둥-평양 전세기 운항 중단

임상범 기자

입력 : 2017.05.16 13:20|수정 : 2017.05.16 13:45


▲ 단둥-평양 전세기 운항 중단된 북한 고려항공

중국의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날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갑자기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려항공 홈페이지에서 예약과 운항 사이트에서 '단둥'이란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고려항공 홈페이지에 평양발 중국 노선은 베이징과 선양밖에 없습니다.

고려항공 베이징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단둥-평양 전세기 운항이 중단됐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당분간 운항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전세기 운항 허가를 내줬다가 최근 북한에 대해 제재 강화를 위해 중단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던 지난 3월 북한에 전세기 취항을 허가해 제재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단둥-평양 간 전세기는 지난 3월 28일 첫 운항을 시작한 뒤 중국인 관광객들과 사업가들이 이용해왔습니다.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지난해 3월 유엔 안보리 결의가 나온 뒤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2개국뿐입니다.

(사진=고려항공 홈페이지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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