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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과 소통" vs "野와 협상"…집권당 새 원내 사령탑은?

전병남 기자

입력 : 2017.05.16 01:50|수정 : 2017.05.1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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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년여 만에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새 정부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고 개혁입법을 주도할 원내 사령탑을 누가 맡게 될지 주목됩니다. 대선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있는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도 오늘 새로 선출됩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경선은 3선인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 간 2파전입니다.

'친문' 핵심인 홍 의원은 청와대와의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제시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1일) :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정운영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할 책임자가 필요합니다.]

고 김근태 의원계이자 '범 친문'으로 분류되는 우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 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1일) : 수많은 상생협약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여야 협상을 주도해 나갈 충분한 자신이 있습니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당장 오는 24일 시작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부터 시험대에 오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1호 업무 지시였던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추가 경정 예산도 확보해야 하고 여러 개혁 입법도 통과시켜야 합니다.

청와대와의 소통 능력과 야당과의 협상력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누가 우세한지 점치기 어렵습니다.

대선 패배 후 당을 추스르고 있는 국민의당도 오늘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야당 선명성 회복'을 내건 유성엽 의원과 '진보·보수가 아닌 제3의 길'을 제시한 김관영 의원, 그리고 '호남 민심 회복'을 강조하는 김동철 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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