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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서 탈옥 시도로 17명 사살돼…3년 새 3번째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5.15 16:13|수정 : 2017.05.15 16:13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의 한 교도소에서 수용자 약 80명이 탈옥을 시도하면서 최소 17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쪽으로 약 320㎞ 떨어진 2대 도시 라에의 부이모 교도소에서 지난 12일 탈옥 사건이 일어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호주 언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탈옥 시도자 중 3명은 붙잡혔으며, 57명은 도주 중입니다.

도주자 대부분은 중범죄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차량 탈취나 무장 강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교도소에서 탈출극이 벌어진 것은 최근 3년 새 3번째입니다.

지난해 2월에는 교도관들을 공격한 뒤 탈출을 시도하던 수용자 94명 중 1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2015년에도 55명이 탈출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2013년에도 44명이 달아나고 1명은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2014년 이후 거의 매년 탈옥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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