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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회담 개막날에 北 미사일 발사…'잔칫집에 찬물'

정성엽 기자

입력 : 2017.05.15 12:21|수정 : 2017.05.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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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당혹스러움과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일대일로 정상회담에 참가한 우리 대표단은 중국 측 고위 관료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29개국 정상과 유엔사무총장, 13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일대일로 정상회담 개막식 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 입장에선 잔칫날에 찬물을 뿌린 격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시하는 등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 남북대표 모두를 초청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해 보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북한의 도발로 빛을 잃게 됐습니다.

한국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박병석 의원은 북한 대표로 참석한 김영재 대외경제상과 포럼 개막식 직전 회의장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한국대표단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했습니다. 북한의 김 대외경제상은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약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조금 전 12시부터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현직 외교담당 최고위 관료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날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중국 고위 관료들과의 회동을 통해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전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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