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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4강 특사…美 홍석현·中 이해찬·日 문희상·러 송영길

정유미 기자

입력 : 2017.05.14 22:12|수정 : 2017.05.14 22:12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을 포함한 주요국에 파견할 특사를 확정했습니다.

미국 특사로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로는 이해찬 전 총리, 일본 특사로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로는 송영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유럽연합과 독일 특사로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특사단 파견은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주요국 정상들과 잇단 전화통화로 새 정부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설명한 데 이은 후속조치입니다.

특사들은 문 대통령의 협력 외교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합니다.

또 방문국의 고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새 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미국에 파견될 홍 전 회장은 주미대사를 역임했고 미 조야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습니다.

미국 특사단에는 민주당 황희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태국대사, 박선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전략비서관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특사로 확정된 이 전 총리는 참여정부 당시에도 중국 특사로 파견됐었고 특히 중국 측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민주당 심재권 의원과 김태년 의원, 신봉길 전 주중공사,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중국 특사단으로 선정됐습니다.

일본 특사인 문 의원은 5년 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해 일본 정계에 폭넓은 인맥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혜영·윤호중 의원, 서형원 전 주일공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일본 특사단에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특사인 송 의원은 인천시장 재임시 한러 교류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정재호·박주민 의원과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러시아 특사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독일 특사인 조 교수는 주영국대사를 역임했습니다.

주변 4강에 그치지 않고 유럽연합·독일 특사를 별도로 파견하는 것은 우리 외교 지평을 넓히려는 새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 임창순 전 주독일공사, 조문환 전 국민성장 사무국장,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이 조 교수와 동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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