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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NSC 직접 주재…"단호히 대응"

정유미 기자

입력 : 2017.05.14 12:18|수정 : 2017.05.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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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강력규탄했습니다.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소집한 데 이어 8시부터 20분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신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도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과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대화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군사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게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군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특히 북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KAMD 추진 상황을 점검해 속도를 높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 당국도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기초 상황 파악 뒤, 미사일 발사 41 분 만에 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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