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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작품, 22억 원에 홍콩 경매 출품

유영수 기자

입력 : 2017.05.14 10:50|수정 : 2017.05.14 10:50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작가인 김환기의 추상화가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출품됐습니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홍콩에서 여는 경매에 김환기가 미국 뉴욕에서 작고한 해인 1974년에 그린 흑색 점화 '4-Ⅵ-74 #334'가 추정가 22억 원에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매에서 추정가가 가장 높은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파란빛이 살짝 감도는 검은색을 띠며, 크기는 가로 86㎝, 세로 120.6㎝입니다.

김환기의 작품은 한국 미술품 경매가 상위 1위부터 6위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최고가 작품은 지난달 12일 K옥션 경매에서 65억 5천만 원에 판매된 '고요 5-IV-73 #310'입니다.

이번 홍콩 경매에는 천경자의 1966년 작품인 '춘우'도 나왔습니다.

'춘우'는 미인과 뱀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천경자의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을 끕니다.

이외에도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등 단색화가의 작품이 고르게 출품됐습니다.

서울 옥션 측은 이번 경매에는 모두 87점이 출품됐으며, 전체 추정가는 약 182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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