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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 "트럼프, 증인협박"…법무부 감찰관에 수사개입 조사촉구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05.13 02:48|수정 : 2017.05.13 05: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국장 해임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법무부 감찰관실에 서한을 보내 FBI 수사에 정치적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하라고 공개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마이클 E.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캠프와 2016년 미국 대선을 방해하려는 러시아 요원들과의 공모 의혹 수사에 어떤 정치적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법무부와 백악관의 조치 중 프로토콜에 위반되는 것이 있는지"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3차례에 걸쳐 그가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줬는지를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FBI 수사에 지속적인 정치적 간섭이 있었는지를 파악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과 1차례 만찬, 2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내가 수사를 받고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그가 '받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 수사 등을 덮기 위해 수사 총책임자인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고 주장하면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코미는 언론에 정보를 흘리기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고, 제리 코널리 민주당 의원은 '증인 협박' 행위라고 이를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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