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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호주 총리와 첫 통화…"보호무역에 공동대응해야"

입력 : 2017.05.12 18:51|수정 : 2017.05.12 18:51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두 정상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 북한 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했고, 특히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극복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호주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한국의 식탁에서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가 주목받는 먹을거리가 됐으며, 호주에서는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통상협력이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는 우리와 함께 5개국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회원국으로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여러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턴불 총리는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자는 문 대통령님의 의제에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두 정상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만나는 '2+2 회의' 등을 통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상호 방문을 요청했으며,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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