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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대표단 파견…박병석 단장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7.05.12 08:45|수정 : 2017.05.12 09:21


정부가 중국 베이징에서 오는 14일과 15일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가 최근 공식 초청을 해와 박병석 의원 등 국회의원 3명과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내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양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경제 협력 프로젝트인데, 중국은 대선 전만 해도 북한 등 다른 나라에는 초청장을 보내면서 사드 문제를 두고 갈등하던 한국 정부에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사드 배치 강행에 반대해 온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중국은 한국 정부를 초청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사드 문제에 관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보이는데, 정부 당국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공식 대표단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대표단을 크게 예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큰 공을 들여온 이번 정상포럼에는 러시아 등 29개 나라 정상이 참석하고 북한에서는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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