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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그제(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서 어제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와도 첫 통화를 했습니다. 시 주석과는 사드 문제가 아베 총리와는 역사 문제와 위안부 합의가 주로 논의됐는데 특히 아베 총리와의 통화는 시간도 짧고 분위기도 썰렁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핵 문제의 해결은 압박, 제재와 함께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도 궁극적으로는 핵 폐기를 위한 협상장으로 북한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공감과 동의를 표했습니다.
북한과 언제, 어떤 조건에서 대화 협상을 할지에 대한 한중 정상의 의견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다르다는 걸 확인한 셈입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할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상호 특사를 교환하기로 했으며 특히 우리 대통령께서는 사드 및 북핵 문제를 별도로 논의할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통화에선 "두 나라의 성숙한 협력 관계를 위해 과거사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장애가 되지 않게 역사를 직시하고 진지하게 다뤄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국내의 비판 여론을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길 기대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