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아 재무구조 평가받는 기업집단 36곳 확정

금융기관에서 빚을 많이 진 36개 기업집단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1조4천514억원 이상인 기업으로, 채권은행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재무 상태를 평가합니다.

성우하이텍이 주채무계열로 새로 지정됐고, STX조선해양·현대·한솔·태영 등 4곳은 감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주채무계열은 해마다 지정하는데, 전년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 잔액이 그 이전해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잔액의 0.075% 이상을 차지하면 대상이 됩니다.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많은 순서로 정해지다 보니 주요 대기업은 거의 해당합니다.

주채무계열 수는 2014년 42곳에서 2015년 41곳, 2016년 39곳 등 3년 연속 줄었습니다.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은 1∼5위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차, SK, LG, 현대중공업 순으로 지난해 4위였던 현대중공업이 5위로 내려가고 5위였던 LG가 4위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