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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두 달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실업자 4월 기준 최고

정연 기자

입력 : 2017.05.11 09:50|수정 : 2017.05.11 11:22


취업자가 두 달 연속 4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57만 7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2만 4천 명 늘었습니다.

분야별로는 건설업 16만 1천 명, 교육서비스업 8만 8천 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 8만 7천 명, 도소매업 7만 8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2천 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는 10만 5천 명 늘어 9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고용률은 60.8%로 0.5%포인트 상승했지만 실업 관련 지표는 나빠졌습니다.

실업자 수는 117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9천 명이 늘어 4월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올해 2월 135만 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수 증가 폭도 지난해 9월 12만 명 이후 최대로 늘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4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둔화하고 건설, 부동산임대업 등이 기존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경제활동 참가가 증가하면서 시장 전체 고용 활력이 늘어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직 청년층 고용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조업, 전문가 업종 등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분야 일자리가 아직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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