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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주역' 첸치천 전 중국 부총리 사망

정호선 기자

입력 : 2017.05.10 23:52|수정 : 2017.05.10 23:52


한·중 수교의 주역으로 꼽히는 첸치천 전 중국 부총리가 9일 베이징에서 향년 89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첸 전 부총리는 외교부장이던 1992년 4월 베이징에서 이상옥 당시 외무장관과 만나 한중 수교 교섭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8월 24일 수교문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첸 전 부총리는 한중 수교 한달 전 북한을 방문, 김일성 북한 주석에게 한중 수교를 알리는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가 냉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듬해 부총리로 승진한 뒤 1998년까지 외교부장을 겸임했으며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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