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앨 고어, 기후변화 부정하는 트럼프에 "파리기후협정 지켜야"

정호선 기자

입력 : 2017.05.10 23:52|수정 : 2017.05.10 23:52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만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설명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왜 '파리기후협정'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고어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기후협정 이행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고어 전 부통령은 2000년 대선 패배 이후 환경운동가로 변신했으며, 2007년에는 지구온난화 해결에 앞장선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오바마 정부 주도로 2015년 12월 타결된 파리기후협정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어 전 부통령에게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기후변화를 부정해 온 만큼 고어 전 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SBS 뉴스